뉴스데스크장유진

빙상장 'LPG 누출'로 피겨 대회 취소, 안전 관리 절실

입력 | 2016-04-12 20:46   수정 | 2016-04-12 21:5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유영 선수 등이 참가한 국내 피겨 대회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결국 경기는 취소됐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겨 종별선수권 출전 선수들이 얼음판이 아닌 건물 밖에 모여 있습니다.

경기장 안에는 소방대원들이 환풍기를 들고 출동했습니다.

인천 선학 국제빙상장에 LPG 가스가 누출된 건 오늘 오전 11시쯤.

정빙기가 출입문에 부딪히면서 충격으로 LPG 가스통이 떨어졌고, 가스가 30분 이상 새어나왔습니다.

경기 진행이 어려워지자 빙상연맹은 대회를 취소했습니다.

[사공경원/대한빙상연맹 부회장]
″아직 (가스) 냄새가 조금 나는 관계로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심판들 (건강)도 고려해서, 경기를 중단하기로 경기위원회를 급하게 열어서 (결정했습니다).″

선수들은 허탈하게 발길을 돌렸습니다.

[유영/문원초등학교]
″다음 대회에서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태릉과 목동 등 국제 대회를 치르는 빙상장에선 전기 정빙기를 사용하는 반면, 일부 경기장에서 비용을 아끼려고 1억 원 이상 저렴한 LPG 정빙기를 쓰다가 사고가 난 것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동계올림픽 개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안전문제가 노출된 만큼 꼼꼼한 관리가 절실합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