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세의

명절 대목, 먹거리 원산지 표시 위반 평소 2배로 '껑충'

입력 | 2016-02-09 06:41   수정 | 2016-02-09 07:1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농식품 수요가 더 늘어나는데요.

그런데 이럴 때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되는 업소가 평소의 2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 명절을 앞둔 서울의 한 정육점.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해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정옥/서울시 도봉구]
″어머 몰랐죠. 저희는 모르죠. 그럼 말도 안되네. 그래서 그동안 쌌나?″

한 수산물 시장에서 팔리는 대만산 꽁치에는 러시아산 이름표가 붙었습니다.

[단속반/상인]
(러시아산 꽁치네?) ″수입이니까요.″
(이거 박스 어디있어요?) ″박스는 버리고 없는데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최근 3년간 설과 추석 명절 기간에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한 업소는 하루 평균 26곳으로 평소 적발되는 사례의 두 배가 넘습니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1천9백여 곳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판매점 6백여 곳, 가공업체 4백여 곳 등의 순이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식품을 구매할 때 원산지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표시가 없을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