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남양읍사무소 관계자]
″첫번째 학교나 이런 데서 농촌지역 혜택을 보고 그랬었는데, 이게 동으로 되다보니까 그런 혜택을 전혀 못 보다 보니까 읍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해서…″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런 가짜 농어촌 학교 때문에 진짜 농어촌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산과 들로 둘러싸인 경북 고령군.
청원을 낸 이는 고령군의 대가야고 교사입니다.
농어촌전형 때문에 정작 진짜 농촌학교엔 학생이 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서인환/경북 고령 대가야고 교사]
″(이 지역 중학교) 졸업생 대부분이 이런 가짜 농어촌 학교로 빠져나가고 있어 도시의 양질의 교육도 받을 수 있고, 또, 고등학교가 아예 없는 산간벽지의 중학교 졸업생들은 도시로 진학해야 하기 때문에, 정작 농어촌전형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여전히 행정구역 외에는 농어촌을 나눌 기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20여년 동안 급격한 도시화와 신도시 개발로 무늬만 농촌학교가 늘어난 실태를 감안해, 사회통합전형 가운데 농어촌 전형 선발 인원은 줄이고 저소득층 선발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