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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로
반지하 방에서 화재…거동 불편 독거 노인 참변
입력 | 2019-12-29 20:12 수정 | 2019-12-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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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마지막 일요일인 오늘 서울 시내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관악구에서는 다가구 주택 반지하 방에서 난 불로, 몸이 불편한 60대 독거 노인이 숨졌고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는 책상 위에 있던 온열기가 떨어지면서 불이 나, 3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가구주택 창문으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소방관들은 지하방 안으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여기 구조대!″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봉천동의 한 다가구주택 반지하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있던 67살 김 모 씨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김 씨는 몇년째 단칸방에서 혼자 지내온 걸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거동이 불편한 김 씨가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잘 걷지를 못하셨다는 것 같아요. 방쪽에서 화재가 났는데, 밖으로 나오시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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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으로 산소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빠져나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76살 김 모 씨 등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20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주방에서 시작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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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쯤엔 서울 마포구 농협 건물 지하 주차장 관리실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복사기와 집기류 등이 탔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관리실에 침입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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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새벽 4시쯤엔 송파구의 한 고시원 건물 4층에서 불이 나, 고시원에 사는 34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시원에서 잠을 자던 주민이 책상 위에 둔 온열기를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제공: 서울 관악소방서, 서울 서초소방서, 서울 마포소방서, 서울 송파소방서, 영상편집: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