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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눈을 떠요" 소년이 정치에…"세상에 효도"
입력 | 2019-12-29 20:19 수정 | 2019-12-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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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두번째 영입인재를 발표했습니다.
14년 전 MBC 프로그램 느낌표에,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감동을 줬던 원종건씨인데요.
원씨는 자신과 어머니가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5년 1월22일 느낌표]
″엄마~″
″종건이가~″
지난 2005년 시각장애인 어머니를 보살피며 살아가던 13살 종건이의 눈물겨운 사연은 방송 당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기증받은 각막으로 눈을 뜬 그 순간, 엄마가 한 첫 마디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종건아 앞으로 우리도 더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응.″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원종건씨가 14년이 지나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두번째 영입인재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업홍보실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하고 있는 원씨는 학창 시절부터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원씨는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며, 어머니의 당부도 소개했습니다.
[원종건]
″어머니께 그런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더니 빙긋이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종건아! 넌 엄마가 널 키운 줄 알지? 세상이 널 키웠어. 이제 니가 세상에 효도해라.″″
최근 정치권이 공을 들이고 있는 20대 남성, 이른바 ′이남자′이기도 한 원씨는, 청년들이 ′정치 때문에′라는 말 대신 ′정치 덕분에′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종건]
″청년과 함께 아파하는 공감의 정치를 통해, 나이로 따지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바꾸는 진정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싶습니다.″
척수장애인 최혜영 교수에 이어 20대 남성인 원종건씨를 영입한 민주당은 설 연휴 전까지 10여명의 영입인재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