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동경

민주 "다음은 경찰개혁"…한국 "실상은 검찰장악"

입력 | 2020-01-16 12:02   수정 | 2020-01-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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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에 이어 ″′경찰개혁′을 해야 한다″며 한국당에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당은 ″현 정부가 검찰개혁을 핑계로 검찰장악에 나서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다음 과제는 경찰개혁″이라며 ″이제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을 개혁하고 민주적 경찰 제도를 만들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반대로 관련 법안들이 상임위에 길게는 1년 넘게 묶여있다″며 ″자치경찰제와 정보경찰 재편 법안 등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야가 뜻을 함께한다면 20대 국회 안에서 충분히 입법 과정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즉시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계속 문제 삼았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부의 검찰 직제개편과 수사 기능 축소 방침을 두고 ″말로만 검찰개혁이지 실상은 검찰장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권 범죄 수사팀의 책임자급에 이어 중간 간부까지 몰아내려는 ′2차 대학살 음모′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권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은 정권의 흉계를 간파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총선 대비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는 19일 귀국의사를 밝혔고, 한국당은 오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습니다.

인재영입도 이어져 민주당은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최지은 씨를, 한국당은 산업재해 은폐를 제보한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를 영입 인사로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