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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찬
'선거개입 의혹' 임종석 검찰 출석…"기획된 수사"
입력 | 2020-01-30 12:21 수정 | 2020-01-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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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수사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입니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수사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8개월이나 덮어뒀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할 때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자신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을 검찰이 입증하지 못할 경우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제가 울산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습니까? 못하면 입증 못 하면 그땐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또 책임도 지는 것입니까?″
임 전 실장은 과거 자신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지만, 결국 무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 전 실장이 울산시장 후보 당내 경선과정에서 송철호 시장의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경선 포기 대가로 공직을 제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철호 시장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어제 기소한 검찰은 임 전 실장과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서는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4월 총선 이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한편 어제 기소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은 ″자신이 31일 이후 출석하겠다고 말했는데도 검찰이 직접 조사도 없이 자신을 기소했다″며 ″검찰은 뭐가 그리 급해 ′묻지마 기소′를 강행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