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임소정

한국인 입국 통제 증가…16개국 '입국금지'

입력 | 2020-02-26 12:11   수정 | 2020-02-26 12:1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한국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통제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한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16곳에 달하고 입국 시 격리조치를 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재 중국 산둥성의 웨이하이 시에 격리된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은 167명.

이들은 어제 오전 10시 50분 현지 공항에 도착했고, 이 가운데 한국인은 19명입니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인 사람이 없는데도, 지방 정부가 사전 예고 없이 갑자기 격리 조치를 통보한 겁니다.

어제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난징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승객들도 난징시 당국이 지정한 호텔에 격리됐습니다.

중국인 발열 승객 3명이 발견됐기 때문인데, 격리된 한국인 승객은 수십 명에 달합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홍콩과 쿠웨이트, 이스라엘과 요르단 등 16개 지역에서 한국 출발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여기에 일본 정부도 2주 이내에 한국의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방문자를 일정기간 격리조치 하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도 11곳으로 늘었습니다.

마카오와 태국, 타이완과 영국 등은 최근 한국을 방문했거나 대구, 경북 지역을 거쳐온 온 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하거나 공항 내 별도 장소에서 특별 검역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까지 코로나19의 역유입을 막겠다며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2주간 자가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어제 불필요한 한국여행을 자제하라며 여행 경보를 최고등급인 3단계로 올린 가운데, 프랑스 정부도 한국 여행 경보를 ′여행 자제 권고′인 3단계로 두 단계 격상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