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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전 세계 확진자 100만 명 넘어…사망자도 5만 명
입력 | 2020-04-03 12:10 수정 | 2020-04-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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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지 넉 달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사망자도 5만 명을 넘어서면서 유럽 언론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1백만 5천여 명을 돌파했다고 집계했습니다.
가장 많은 감염자를 낸 나라는 미국으로 현재까지 누적 환자 수가 24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CNN은 미국 인구의 95.9%인 3억 1천5백만 명가량이 자택 대피 명령을 받았거나 곧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사망자는 5만 1천여 명을 넘어섰는데 이탈리아가 1만 3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도 1만 명을 넘겼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몸살을 앓으면서 각국의 경제 상황도 악화 일로에 빠졌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지난 2월 세계 항공 여객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는데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가장 급격한 감소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항공은 전체 직원의 80%에 달하는 3만 2천 명의 정직을 추진 중입니다.
[무하마드 알바크리/국제항공운송협회 부대표]
″(항공업계)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정부의 즉각적이고 긴급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자동차 업계도 직격탄을 맞아 유럽에서만 110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일감을 잃었고, 일본도 도요타와 닛산, 미쓰비시 등 주요 자동차 업체 8개사가 일본 내 생산을 전면 또는 일부 중단시키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