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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4월 수출 24% 급감…무역 99개월 만에 적자 전환
입력 | 2020-05-01 12:13 수정 | 2020-05-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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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타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줄었고, 이에 따라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져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김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산업통산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369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 들어 코로나 19의 직접 영향을 받기 시작한 미국과 유럽연합 시장이 사실상 멈춘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대유럽수출은 4월 일평균 수출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2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36%, 자동차 부품이 49% 줄었고, 스마트폰도 43% 감소했습니다.
4월 수입은 15.9% 하락한 378억 7천만 달러로,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억 5천만 달러 적자를 내면서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췄습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4월 무역수지 적자는 수입보다 수출 감소 폭이 더 커서 나타난 현상이며, ″국내 제조업이 정상 가동되는 데 필요한 자본재와 중간재 수입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 발생한 것이라는 점에서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산 방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바이오·헬스 수출은 29% 늘었고, 재택근무 확산 등에 따라 컴퓨터 수출도 99.3% 급증했습니다.
산업부는 ″내수여건도 나쁘지 않아 불황형 적자와는 구조적으로 다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 대상국들이 여전히 코로나19 몸살을 앓고 있어, 수출이 언제쯤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