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문현

이번 주 '재고 면세품' 풀린다…일부 명품 제외

입력 | 2020-06-23 12:12   수정 | 2020-06-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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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로 쌓인 재고 면세품들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중에 풀립니다.

어제 온라인 판매에선 준비된 제품의 90%가 팔렸고 백화점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판매도 이번 주 말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 사이트.

60% 할인된 가격에 나온 고가의 가방이 판매 개시 10분도 채 안돼 모두 팔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품절 표시가 하나 둘 늘어나고, 6시간 만에 준비된 면세품은 거의 대부분 팔렸습니다.

신세계를 시작으로 롯데와 신라 등 면세점 빅3가 모두 이번 주 재고면세품 판매에 나섭니다.

특히 내수를 살리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되는 26일에는 백화점과 아웃렛 매장에서도 재고 면세품을 살 수 있습니다.

판매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등 초고가 명품들은 이번 판매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들 브랜드의 경우,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할인 판매에 부정적이었는데, 결국 반품을 받는 형식으로 재고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른바 중국 ′보따리상′들이 면세점에서 계속해서 많이 사고 있는 한국 화장품도 제외됐습니다.

[이새솜/직장인]
″해외 여행 가면 파운데이션이나 립스틱 자주 구매하는 편인데… 화장품도 팔아요?″
(화장품은 안 팔아요.)
″아… 그건 아쉽네요.″

면세점 업계는 이번에 준비한 물량 4백억 원어치가 모두 팔리면 자금 사정에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쌓여 있는 재고 면세품 규모가 약 3조 원어치에 달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남아 있는 제품들도 시중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