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손하늘

시민분향소 이틀째 조문 행렬…내일 발인

입력 | 2020-07-12 12:04   수정 | 2020-07-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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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후 유족 참관 하에 입관식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걸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심리에 들어갑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청 앞에 차려진 분향소에는 오늘 오전 8시부터 시민들의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에만 1천 5백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방문했습니다.

분향소가 처음 마련된 어제부터 지금까지 약 1만명의 시민들이 직접 찾아와 고 박원순 시장을 추모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홍익표 기동민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각계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박 시장의 아들 주신 씨가 빈소에 도착하면서 잠시 뒤에는 유족들이 참관한 가운데 입관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발인 당일인 내일은 아침 7시 반부터 발인 절차를 시작해 오전 8시 반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이 열립니다.

운구행렬은 박 시장이 9년 넘게 근무한 서울시청 주변을 돌며 고별인사를 하게 됩니다.

이후 서울추모 공원에서 화장된 뒤 유해는 고인의 유언대로 경남 창녕의 부모님 산소 근처로 향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을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지 말아달라는 국민 청원은 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신청한 서울특별시장 집행 금지 가처분에 대해서는 서울 행정법원은 오후 3시부터 심리에 들어갑니다.

법원은 통상 주말에 가처분 신청 심리를 열지 않지만 내일 발인이 예정된 만큼 긴급성을 인정해 심리 이후 이른 시간 안에 결정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