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오늘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해 공모 여부를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내놓으라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협박성 취재 의혹이 제기된 지 넉달만에 이 전 기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 전 기자를 구속기소하고, 함께 공모한 백 모 기자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에서 3월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며, ″유시민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비위를 털어놓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검찰이 더 가혹한 수사가 이뤄질 거고 중한 처벌을 받게 될 거″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 검찰은 수사계속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공소장에 한 검사장을 공범으로 적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첫 피의자로 소환된 한 검사장이 조서열람을 거부해 제대로 조사가 안됐고, 휴대전화 비번도 함구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수사를 통해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뒤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