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배주환

군남댐 수위 하락…대피 주민들 속속 귀가

입력 | 2020-08-06 12:07   수정 | 2020-08-0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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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북부 지역 상황도 긴박합니다.

비도 많이 내렸고 북한에서 내려오는 물의 양도 상당해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주환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비가 계속해서 내리다가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뒤에 보이시는 것처럼 군남댐은 13개 수문을 모두 열고 초당 9천 톤이 넘는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군남댐 수위는 어제부터 꾸준히 상승해 오늘 새벽 계획 홍수위 즉, 댐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한계수준인 40미터까지 올라갔었는데, 다행히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해 현재는 38미터를 조금 넘어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임진강 상류인 북한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북한 황강댐에서도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임진강 최북단 군남댐과 필승교의 수위가 급상승했던 겁니다.

이렇게 수위가 높아지면서 임진강을 끼고 있는 연천과 파주 지역의 주민들의 피해도 심각한데요.

제가 이곳 군남댐으로 오면서도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통제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어제 오후부터 침수 위험이 있는 저지대 주민 6천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는데요.

연천에서만 이곳 군남면 등 6개 면에서 462가구 980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아침부터는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면서 대피했던 주민들이 속속 집으로 귀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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