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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빈
오후 4시쯤 부산 근접…만조 겹쳐 최대 고비
입력 | 2020-08-10 12:20 수정 | 2020-08-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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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부산으로 가봅니다.
태풍 장미의 북상 경로에 놓여 있는 부산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성빈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부산은 빗줄기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파도가 점차 거세지면서 태풍의 북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전 9시 부산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오전 11시부터는 부산 지역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평소 같으면 피서철을 맞아 아침부터 붐볐을 이곳 광안리와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각 해수욕장도 입욕이 금지된 채 태풍 전의 고요만 감돌고 있습니다.
제 5호 태풍 장미는 오늘 오후 4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을 그대로 관통할 수도 있어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산에 바짝 다가선 태풍 장미는 순간 최대 초속 2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은 주말과 휴일 동안에도 옹벽 붕괴와 도로꺼짐 현상이 잇따랐는데요,
계속되는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정오가 밀물로 인해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시각입니다.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는 상황에 태풍까지 가세하면서 해일과 그에 따른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내 17곳의 도로도 통제되고 있고, 부산항에서는 650여 척의 선박들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상탭니다.
산지가 많은 부산은 무엇보다 산사태가 큰 걱정인데요,
집중호우에 태풍 장미까지 북상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MBC뉴스 민성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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