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한수연

北 "영해 침범 경고"…"NLL 이남 수색 중"

입력 | 2020-09-27 12:03   수정 | 2020-09-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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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도 시신을 수색할 계획이며, 만약 찾을 경우 남측에 넘겨줄 방법을 생각해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소연평도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남한이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남조선 당국에 경고한다′는 제목으로 남측이 ″숱한 함정, 기타 선박들을 수색 작전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동원시키면서 우리측 수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이같은 남측의 행동은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케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측 영해 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언급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은 남북 간 실질적 해상경계선인 북방한계선 NLL과 다른 개념으로, 1999년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경계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1999년 설정한 경계선은 현재의 NLL보다 훨씬 남쪽으로 설정되어 있고 서해 5개 도서의 남단 수역을 대부분 포함해 우리 군이 인정하지 않아 왔습니다.

한편 북한은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과 관련해 자신들도 수색을 전개하고,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우리 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을 생각해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고지도부의 뜻에 따라 남북 간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훼손되는 일이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안전대책들을 보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소집하고, 북측에 추가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남북 공동조사 요청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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