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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美 FDA 자문위,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
입력 | 2020-12-11 12:15 수정 | 2020-12-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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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가 오늘 오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FDA가 정식 승인을 하면 미국은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 식품의약국, 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는 화이자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안건을 승인하라고 식품의약국에 권고했습니다.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8시간에 걸쳐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등을 논의한 뒤 표결에 들어갔고,
오늘 오전 찬성 17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16세 이상 미국인들에 대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캐슬린 헤이스/미 FDA 자문위원]
″(긴급사용 권고에 대해)호의적인 투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회의를 종료합니다.″
FDA는 자문위의 권고에 따라 이르면 오늘 중 긴급사용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FDA 승인이 나면 곧바로 미국의 각 주에 백신 배포가 시작됩니다.
다만 백신의 실제 접종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다시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백신 권고 여부를 결정하고, 이를 최종 수용하면 이뤄집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개발 초고속작전팀은 FDA가 긴급 승인을 결정하면 96시간, 즉 4일 이내에 접종이 시작될 거라고 밝혀왔습니다.
따라서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산제이 굽타/CNN 의학전문기자]
″다음 주면 이 백신이 실제로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은 지난 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3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임상실험 결과 95%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은 이미 영국,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고, 영국은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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