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한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마이너스 유가는 수요 감소와 탱크톱 우려 때문″
″원유 재가동 생산 비용이 더 들어″
″석유가격은 글로벌 물가를 결정하는 바로미터″
″코로나19 이전에도 석유 시장은 장밋빛 아니었다″
″세계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을 시기 빨라져″
″러시아뿐만 아니라 OPEC+는 미국 셰일석유를 견제″
″21세기 전반에 걸쳐 친환경에너지로 대체″
″마지막 석유 한 방울을 사용하는 곳은 미국일 것이다?″
◀ 앵커 ▶
석유수출국기구가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보다 9.1% 하락할 거다, 이렇게 전망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석유 시대가 정점을 찍은 뒤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한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모시고 석유의 현재와 미래 짚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박사님 석유 가격은요. 생각보다는 좀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이번 달에는 저번 달에 비해서 석유 가격도 상승을 했고요. 그리고 변동성도 조금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석유 가격이 그렇게 마이너스까지 갔던 주요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 감소겠죠?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일단 5월 WTI 선물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가 가장 컸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저장 시설 부족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일단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것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석유 가격 떨어지면 그만 감산하고 생산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왜 그렇게 어려운 건가요, 감산이.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일반적으로 석유 시장에 대한 이해가 조금 선행이 돼야 할 것 같은데요. 석유를 생산하는 생산자들을 크게 두 가지로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최근 감산에 합의를 했던 OPEC 플러스 같은 경우에는 국가에서 어느 정도 생산량을 통제할 수 있는 생산자들이고요. 미국 셰일 오일 업체로 대변되는 시장 생산자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 강제로 감산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시장에서 반응을 하는 게 생각보다는 조금 작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분들은 그러면 자기들이 팔아서 마이너스니까 마이너스라는 건 석유를 가져가는 비용까지 줘 가면서 석유를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일단 마이너스 가격은 5월 WTI 선불 한 번, 하루 딱 나왔던 상황이고요. 사실은 셰일 업체 같은 경우에도 자기들의 한계 생산비보다도 못 미치는 가격에 지금 원유를 넘기고 있는데요.
◀ 앵커 ▶
그럼 안 팔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이런 거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생산자들이 사실 원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경우가 사실 닫았다가 다시 생산을 재개하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생산자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게 가장 베스트인 전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유정을 닫았다가 다시 생산을 재개하려면 대단히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산한다는 말씀이시죠?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맞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 석유 가격에 대해서 석유 가격 하나가 아니라 왜 세계 경제를 이야기할 때 석유 가격이 이렇게 중요한 건가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일단 에너지 부분과 산업 부분 그리고 금융 부분으로 이렇게 간략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에너지 가격 같은 경우에는 석유 가격이 단순히 석유 가격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천연가스 가격이라든지 석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전력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전반을 석유 가격이 거의 이렇게 바로미터처럼 형성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석유 제품에서 시작되는 석유 화학 제품들이 거의 우리가 생활하는 의식주 거의 전 분야를 사용을.
◀ 앵커 ▶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사용이 되기 때문에 글로벌 물가 수준을 결정하는 데 석유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석유 가격에 따라서 모든 물가가 출렁이기 때문에 석유 물가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맞습니다.
◀ 앵커 ▶
그런데요. 코로나로 석유 수요 확 떨어지기 전에도 석유는 약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석유의 길은. 이게 맞는 표현이죠?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사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석유 시장 위기가 조금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기,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제 생각으로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사실.
◀ 앵커 ▶
이미.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석유에 대한 전망은 장밋빛은 아니었고요. 그렇지만 어려웠던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향후 전망은 사실 조금 더 어두워지지 않을까? 그리고 석유 수요 감소 속도도 더 빨라지지 않을까 지금 그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기후 변화나 이런 것 때문에 석유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각국의 압박 때문에 어두운 거죠, 지금?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석유 수요를 줄여야 한다는 각 국가의 목적이 있고요. 그리고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조금 주목해야 할 점들은 사실 경기 부양을 위해서 유럽 국가들도 그렇고요. 우리나라도 그렇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그린 뉴딜이라든지 이런 정책들이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런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시행이 된다고 하면 석유 수요 감소는 점점 가속도를 받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그럼 석유 시장은 앞으로도 내리막길을 걸을 가능성이 큰데 그것뿐만이 아니고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사람들이 여행도 덜 가게 되고 공장들도 가까이 자기 나라 가까이 끌어오게 되고 그러면 석유 수요는 가속적으로 더 주는 거 아닌가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맞습니다. 지금 어쨌든 향후 친환경 자동차라든지 그런 영향으로 인해서 수송용 석유 수요가 줄어들 거란 전망이 이미 기존에도 있었고요. 그리고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최근 언택트 경제라는 개념이 이제 많이 논의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그 부분도 역시 수송용 석유 수요를 줄이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러면 향후 몇 년 내에 석유 소비량이 정점을 찍었다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은 건가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그런 것으로 지금 보입니다. 과거에도 국제 기구들이 거의 한 2030년 정도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을 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요. 최근 들어서면서 점점 그 정점을 찍는 연도가.
◀ 앵커 ▶
빨라지고 있습니까?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빨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 앵커 ▶
그러면 10년 안에 정점을 찍고 석유는 점점 더 석유 산업의 종말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표현해도 되나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종말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사실 어렵고요. 최근 글로벌 에너지 수요 중에서 석유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 30%를 조금 넘는 수준이고요. 사실 모든 에너지원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아직은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그리고 2040년까지 전망을 한 자료에서도 20% 후반대로 여전히 석유가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의.
◀ 앵커 ▶
2040년까지. 조금 장기적으로 보면 석유를 다른 에너지가 대체하는 어떤 흐름에 있는 건 맞는 거죠?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맞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왜 사우디 같은 나라들은 그 석유의 아람코인가요? 다른 석유기업까지 인수하려고 하고. 내리막인 석유 사업에서 왜 그런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건가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그 부분은 사우디 국고 펀드가 최근 1, 4분기였나요? 유럽에 저평가된 기업들의 주식과 미국의 기업들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들렸는데요. 그중의 주요 기업들이 석유 메이저라든지 에너지 기업들이 포함돼 있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람코의 기본적인 전략은 석유 시장 아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석유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펀드 수익률, 그러니까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펀드 수익률을 높인다는 측면하고요. 펀드 수익률에서 나온 수익을 최근 유가가 떨어지면서 손해를 봤던 재정 수입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제가 하나 궁금한 건요. 러시아랑 사우디랑 지금 석유값 너무 싸서 생산량 줄이자고 했는데 왜 그렇게 싸우고 러시아는 안 줄이려고 하는 건가요? 전략적인 이유가 뭔가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일단 그 내용을 조금 이야기를 드리면요. OPEC+ 라는 협의체를 결성해서 2016년 이후부터 거의 3년 조금 넘게 OPEC과 러시아가 동반 감산 정책을 추진해 왔었는데요. 사실 관계를 얘기하자고 보면 약간 친하기도 하면서 공동 목적을 갖고 있으면서 또 사이가 안 좋은 관계였는데 가장 큰 이유는 OPEC 국가들은 감산 규칙을 거의.
◀ 앵커 ▶
준수를 하고.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100% 준수를 하고 있었는데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그것을 전부 다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OPEC 국가들이 사우디를 항상 조금 안 좋게 보고 있는.
◀ 앵커 ▶
러시아는 왜 그래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러시아를 조금 안 좋게 보고.
◀ 앵커 ▶
러시아를 말씀하신 거죠?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죄송합니다.
◀ 앵커 ▶
러시아는 감산 규칙을 안 지키는 거죠, 계속?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계속 조금 조금 줄여가면서.
◀ 앵커 ▶
왜 그런가요, 러시아는. 자기들도 줄여야 가격이 올라갈 텐데.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일단 기본적으로 러시아가 물량을 줄이는 그러니까 조금씩 어기는 양에 비해서 감산 정책이 시행되면서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모든 생산자가 다 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사람은 감산 규칙에 합의를 하고 지키지 않고 생산을 더 하는 사람이 사실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앵커 ▶
러시아 입장에서는 미국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셰일석유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는데 그건 아닌가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의 생산량을 줄이는 거는 사실 러시아만의 목적이 아니고 사우디와 OPEC의 목적하고도 사실 일맥상통하는데요. 이번에 그 이야기가 나온 것은 사실은 러시아가 3월에 감산 합의를 파기하면서 대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이 미국 셰일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뺏어와야 한다는 주장을 했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목적은 사실 러시아뿐만이 아니고.
◀ 앵커 ▶
OPEC 다?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OPEC+의 전부 목적이라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생산을 늘리면 어떤 미국 셰일오일을 꺾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셰일오일의 생산 비용이 높다는 말씀이시죠? 그러니까 가격을 다운 시키면 셰일업계들이 견디지 못할 것이다 이런 말씀인가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사실 그것에 대한 테스트는 이미 시장에서 거의 끝났다고 보시면 맞을 것 같은데요. 2016년 국제 유가가 폭락했던 원인이 미국 셰일확인에 따른 셰일오일 생산 증가로 인해서였는데요. 그 당시에 러시아와 OPEC이 감산을 안하고 시장 점유율 경쟁이라고 해서 증산 정책을 펼쳤거든요. 그러면 미국 셰일업체들이.
◀ 앵커 ▶
무너질 것이다.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미국 셰일업체들이 빠르게 코스트 다운을 해가면서 시장에서 이미 2015년에 비해서 2019년 자료를 보면 미국 셰일업체들의 생산이 거의 한 70% 이상 증가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국제 유가가 낮아진다고 해서 이제 셰입 업체를 시장에서 쫓아낼 수 있다는 주장은 거의 맞지 않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셰일업체들이 어떤 생존은 분명히 확보했다고 보시는 거구만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제 생각에는 그런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 셰일가스, 셰일업체와 미국 대선도 연결시키는 분도 많고 하던데요. 이 셰일과 미국. 미국이 지금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맞습니까?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최대 원유 생산국이자 최대 원유 소비국이고요. 셰일이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사실은 셰일오일 생산이 본격화되기 이전에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원유 수입국이었는데요. 셰일오일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작년 아마 9월, 10월 정도부터 미국이 석유 수출국으로 전환이 됐고요. 그러한 것이 미국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이미 산업이 너무 커져버렸기 때문에 고용 측면이라든지 아니면 금융에서 대출이 많이 나가 있다는 볼 때 셰일업체가 이렇게 어려워지는 것을 미국 정치적으로.
◀ 앵커 ▶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방치하기는 조금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박사님 대략 여쭤보고 싶은 거는 다 여쭤봤는데요. 이 셰일오일을 비롯해서 오일 산업은 아까 전체적인 내리막길은 부인할 수 없는 길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아까 말씀드린 오일 산업의 종말은 몇 년 후로 보시는 건가요? 대략. 다른 대체 에너지가 석유를 대체하는, 100년 안에는 대체가 된다고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긴 한데요. 20세기는 사실 석유의 기반한 경제 성장과 우리 생활이 굉장히 윤택해지고 발전하는 시기였다고 하면 21세기는 사실 석유라든지 아니면 다른 화석 연료를 얼마나 깨끗하게 쓰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는지가 관건인 것 같고요. 그러한 차원에서 신재생 에너지라든지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되는 게 아마 21세기 전반에 걸쳐서 진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석탄이 산업혁명을 만들었고요. 석유가 21세기를 다 만든거 아니겠습니까?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20세기. 맞습니다.
◀ 앵커 ▶
20세기, 21세기를. 석유의 시대가 가면 우리의 생활도 상당히 달라지겠군요. 마지막으로 간단히 석유의 종말을 앞둔 생활의 변화에 대해서 한번.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석유의 종말을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뭐하지만 어쨌든 우리의 생활 방식이 과거와는 다르게 조금 더 깨끗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전 인류의 생활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하면 석유를 조금 더 덜 쓰고 친환경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 건 맞는 이야기인 것 같고요. 그런 차원에서 어쨌든 가장 효율적으로 쓰고 가장 깨끗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석유 산업의 남아있는 향후 과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마지막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석유 생산을 마지막으로 한 방으로 하는 하나는 어느 나라가 될까요?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마지막 한 방으로 하는 나라는 마지막 그 한 방울을 소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 앵커 ▶
생산 비용.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생산 비용보다는 사실은 어디서 소비되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 앵커 ▶
그게 어디일 가능성이 높습니까?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 ▶
아무래도 미국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요.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과 이야기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