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style=″font-family:none;″>빅히트 엔터테인먼트, BTS의 기획사의 공모주 청약이 끝나고, 다음주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60조원에 가까운 시중자금이 모인 배경, 상장 이후 빅히트의 주가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b>
◀ 앵커 ▶
주식 시장 안팎에 큰 관심을 모았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BTS의 기획사의 공모주 청약이 어제 끝났습니다. 60조 원에 가까운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에 모여들었는데 금융시장에서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선일 선임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성일 선임기자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예상보다는 적었다는데 엄청난 규모입니다.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예상보다는 적은 거죠,그냥?
◀ 이성일 선임기자 ▶
예상이 너무 뜨거웠던 거 같습니다. 경쟁률이 1000:1, 이야기 했었는데 그 정도 하려면 시중 자금 100조 원이 모여야 하는 거거든요. 그건 좀 비현실적인 가정이었던 거 같고요. 어제 청약 자금으로 모인 게 58조 원이 넘었습니다. 카카오 게임즈에 비해서 불과 1300억 원이 적었던 건데 이것만으로 사실 엄청난 거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는 카카오 게임즈보다는 1, 2조 원 정도 더 모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도 1억 원 넣어야 1주밖에 못 받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기념품처럼 1주 가졌으면 좋겠다 이랬던 사람들, 모두 포기하지 않았었나,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 앵커 ▶
잠깐 말씀하셨지만 1억 원 넣으면 몇 주.
◀ 이성일 선임기자 ▶
이번에는 두 주 정도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두 주입니까?
◀ 이성일 선임기자 ▶
한 주에 필요했던 돈이 4100만 원이었거든요. 그러면 2억 원이면 5주 되는 건데요. 발품, 손품 들인 것에 비하면 얼마 안 된다. 1억 원 가져갔는데 대접 제대로 못 받았다. 이렇게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거 같기는 한데 원래 평소에도 인기 있던 기업의 공모주 청약은 현금 많은, 현금 부자들의 잔치라고 합니다.
◀ 앵커 ▶
돈 있는 사람들이 또 버는 거군요?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에는 돈만 본 게 아니고 팬심을 가진 분들도 사려고. 나도 한 주 가지려고. 이런 분들도 꽤 있는 거 같습니다.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분들은 시장에서 사시면 될 거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그 이야기랑 연결되면, 15일에. 과연 얼마 할까, 오를까 내릴까 그거 아니겠습니까?
◀ 이성일 선임기자 ▶
그게 제일 관심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어떻습니까, 전망은.
◀ 이성일 선임기자 ▶
예상 천차만별인데요.
두 달 전에 처음 나왔을 때도 8만 원에서 14만 원, 이렇게 나왔었는데 공모가 가까워지면서 예상치가 더 벌어졌습니다. 16만 원 보는 사람도 있고.
◀ 앵커 ▶
그래요?
◀ 이성일 선임기자 ▶
38만 원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이오 기업처럼 이게 미래가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 이런 기업도 아닌데 경륜 있는 애널리스트들이.
◀ 앵커 ▶
얼마요? 38만 원까지 보는 사람이?
◀ 이성일 선임기자 ▶
16만 원에서 38만 원. 이렇게 나는 경우 굉장히 이례적이거든요.
◀ 앵커 ▶
그러면 13만 원 이하로 떨어질 것같다는 전망도.
◀ 이성일 선임기자 ▶
이제는 사라진 거 같습니다.
◀ 앵커 ▶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는 거네요?
◀ 이성일 선임기자 ▶
공모가보다는 올라갈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 앵커 ▶
그렇다면 이게 공모가 13만원대인데 다른 가능성을 차치하고 이 공모가만 봐도 대단히 지금 현재 가치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 아닙니까?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다른 기획사들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가치를 부여한 거죠.
◀ 앵커 ▶
왜입니까, 그게?
◀ 이성일 선임기자 ▶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요. BTS가 온라인 플랫폼을 잘 활용한다, 이런 점에 굉장 점수를 많이 주고 있습니다. 물론 글로벌 그룹이라는 점도 물론 있지만요. 그 대표적인 곳이 위버스라고 BTS 팬들의 커뮤니티인데 여기서 BTS 영상도 보고 굿즈도 사고 팬들끼리 소통도 하는 이런 전례 없었던 일이고요. 또 하나가 게임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신곡이었던 다이나마이트의 경우에도 여러 버전의 뮤직비디오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게임에, 가상 공간 안에서 공개를 했습니다. 포트 나이트라고 이야기하는데 어떤 장소가 아니고요. 게임입니다. 이용자가 한 3억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 앵커 ▶
어마어마하군요.
◀ 이성일 선임기자 ▶
이 공간, 이 가상공간에서 게임 캐릭터. 또 BTS가 다이너마이트 춤을 추는 것을 전 세계 팬들이 처음으로 볼 수 있었던 거죠. 지금 나오는 화면은 이거는 BTS가 아니라 트래비스 스콧이라고 하는 미국의 힙합 가수가 같은 게임을 배경으로 해서 콘서트를 한 과거의 모습인데요. 그런 이유가 저작권 문제 때문에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보여드릴 수 없는 게 아쉽기는 한데 하여튼 이런 것들이 모두 BTS가 국경을 넘어서 젊은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방식이다. 이런 점을 굉장히 높게 사는 거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이 현재 가치만을 본 것이 아니고 이 BTS가 게임, 노래 이런 것들이 하여튼 플랫폼에서 완전히.
◀ 이성일 선임기자 ▶
잘 활용해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이런 능력들을 많이 보는 거죠.
◀ 앵커 ▶
그러면 BTS만의 플랫폼이 아니고 이 플랫폼으로 만들어서 다른 어떤 뮤지션들이 들어올 수도 있고 이런 것까지 예상하는 거 같습니다.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런 것도 아마 염두에 두고 있는 거 같습니다, 미래를 보면요.
◀ 앵커 ▶
그러니까 미래 가치가 그 모든걸 감안해서 이렇게 지금. 정말 13만 원대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는 앞으로 많은 분의 관심사인 거 같습니다.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걸 뒷받침하는 게 코로나 때문에 해외 공연도 많이 못 하고 했는데 이 가치가 별로 흔들리지 않았던 말이죠. 이게 아까 말씀하신 그 가능성 때문에 그런 거죠?
◀ 이성일 선임기자 ▶
그게 굉장히 영향을 많이 줬습니다. 아티스트들의 수익 중에서 가장 큰 게 사실 콘서트거든요.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콘서트 거의 못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데도 BTS의 경우를 보면 BTS도 수익이 거의 떨어지지 않았어요. 상반기 콘서트 수익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는데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서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를 했었거든요. 이게 왜 그랬냐. 알고 보니 앨범 판매 수익이 거꾸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음원 판매가 대중화된 이후에는 누가 앨범을 사느냐 이랬는데 최근에는 이게 또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굿즈를 사는 것처럼 앨범 사는 게 또 유행처럼 됐는데 이렇게 해서 새로 생긴 매출이 콘서트 매출을 거의 다 덮을 정도, 그렇게까지 성장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뭐 BTS뿐만은 아니고요. YG에서 내놓은 걸그룹 블랙핑크도 새앨범 냈는데 나오기도 전에 80만 장 팔렸다, 100만 장 팔렸다, 이런 얘기들 나왔었거든요. 이게 조금 새로운 수입원으로 자리를 잡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b style=″font-family:none;″>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b>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