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이지현

수분크림 가격 최대 7배 차이…보습력은 제각각

입력 | 2020-01-16 17:12   수정 | 2020-01-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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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피부 보습을 위해 많이 쓰는 수분크림은 대표적인 기초 화장품이지만 브랜드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수분크림을 비교 시험해 본 결과, 비싸다고 효능이 꼭 더 좋은건 아니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해봤습니다.

모든 제품이 수분크림을 바르기 전보다 바른 뒤 피부의 수분 함유량이 많아졌지만, 시간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수분크림을 바르고 30분이 지난 뒤 보습력을 측정한 결과, 닥터자르트와 이니스프리의 2개 제품을 제외하곤 모두 ′매우 우수′했지만, 4시간 후에는 더페이스샵과 미샤, 비오템, 아이오페와 키엘 등의 5개 제품이 ′매우 우수′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제품 가격은 10mL당 최대 7.4배까지 차이를 보였는데, 가격과 성능이 반드시 비례하진 않아…

평균 가격을 크게 밑돈 미샤 제품 보습력이 두 번째로 비쌌던 닥터자르트의 한 제품보다 좋았습니다.

직접 발랐을 때 느낌을 보는 사용감 평가에서 수분감과 발림성은 대체로 비슷했지만, 유분감과 끈적임, 잔여감 항목에서는 제품마다 차이가 커 피부 타입에 따른 선호도가 갈릴 수 있었습니다.

[김동필/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제품 간에 차이가 있어 사용자의 연령, 피부의 특성,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든 제품의 실제 용량은 표시 용량의 97% 이상 충족해 문제가 없었고, 중금속과 보존제 함량도 안전기준에 적합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