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신정연

'신종 코로나' 사망자 106명·확진자 4,565명

입력 | 2020-01-28 17:06   수정 | 2020-01-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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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백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의 확산세가 날이 갈수록 더욱 빨라지고 있는데,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도 첫 환자가 나왔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숫자가 1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오늘 오후 4시 현재, 모두 106명이 숨졌고 4,56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저녁보다 사망자는 20명 넘게 늘고, 확진자는 무려 1천 7백 명 가량 급증한 겁니다.

수도 베이징과 하이난에서도 각각 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사망자 발생 지역이 후베이 지역을 넘어 중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시 당국은 최근 며칠간 우한에서 폐렴 의심 증상인 발열 환자가 1만 5천 명이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년의 다섯 배 수준으로,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외국에서도 감염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 가운데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 처음 확진 환자가 나온 데 이어, 싱가포르와 호주 등에서는 추가 환자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에 세계 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세계적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WHO는 이번 사태가 ″중국에선 비상 상황이지만 국제 차원에서는 아직 아니″라면서 비상사태를 선포를 미뤘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에서 자국민을 탈출시키기 위한 전세기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늘 저녁 전세기를 투입해 내일 오전 2백 명 정도를 귀국시킬 예정입니다.

미국은 내일 전세기를 띄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리랑카와 태국 정부도 전세기 운항을 두고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