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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 공장 폭발사고…2명 사망·8명 부상

입력 | 2020-01-31 17:14   수정 | 2020-01-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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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 경기도 양주의 한 가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죽 공정 작업을 하는 스팀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장 지붕이 폭발하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CCTV 화면이 흔들릴 정도로 위력이 강했습니다.

해당 공장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곳곳에 잔해물이 널려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경기도 양주시의 한 가죽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안에 있던 나이지리아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71살 조 모씨 등 모두 2명이 숨졌습니다.

또, 65살 박 모씨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공장 6동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건물 파편이 주변으로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폭발음은 공장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렸습니다.

당시 공장 안에는 23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사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13명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스팀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보일러실은 가죽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곳입니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잔해물에 깔린 추가 사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수색을 마치는 대로 공장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