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이준범

김의겸, 출마 의사 철회…미래한국당 대표에 한선교

입력 | 2020-02-03 17:13   수정 | 2020-02-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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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민주당 내 부정적 기류를 의식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국당은 비래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내부 만류에도 총선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았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해보고 싶어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보고 몸부림도 쳐봤지만, 이젠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 총선 후보 심사에 세 차례나 적격 판정이 보류되자, 총선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당 지도부의 뜻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해 ″부동산 투기나 특혜 대출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적격 여부는 다시 보류했습니다.

오는 수요일 창당하는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대표로는 지난달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한선교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한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황교안 대표가 직접 제안해 당에 대한 마지막 봉사란 생각에 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 일부도 한 의원과 함께 탈당한 뒤 미래한국당으로 옮길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사태에 대해 민주당은 ″조만간 고위 당정 협의를 갖겠다″면서, 각 당이 선거운동 자제를 협의하는 한편 2015년 메르스 때처럼 국회에 특위를 설치해 여야가 공동 대응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국당은 후베이성 방문자 입국금지는 중국 눈치보기 뒷북 대응이라며, 모든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라고 요구했고, 새보수당은 우리 국민의 중국 방문도 금지시키고 대학 개강도 4월로 연기하자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