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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콜센터' 최소 94명 확진…수도권 확산 우려

입력 | 2020-03-11 17:04   수정 | 2020-03-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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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자 수가 90명을 넘었습니다.

건물 주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는 함께 일하던 직원들과 가족 등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 사례가 된 구로구 신도림동의 콜센터.

이 콜센터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 모두 94명입니다.

서울이 65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이 15명, 경기도 14명 순인데, 중랑구에서 구로 콜센터 교육생인 48살 남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분포해 있고, 콜센터가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신도림역 사이인 교통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통해 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했을 우려가 있습니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는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빌딩 근처의 지하철역과 합정역, 종로3가역 등 환승역 10여 곳을 소독했다고 밝혔습니다.

빌딩 입주민과 입주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는 오늘 오전 9시부터 다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저녁 9시까지 모두 436명이 검사를 마쳤고 오늘 검사도 저녁 늦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또 이곳 콜센터 직원 가운데 5명은 신천지 신도로 파악됐는데, 현재까지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