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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트럼프 "김정은 건강이상설 사실 여부 모른다"
입력 | 2020-04-22 17:15 수정 | 2020-04-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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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언론 보도가 사실인지 모르겠다며, 김 위원장이 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에선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전한 언론 보도가 사실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관련 보도들이 나왔는데 우리도 모릅니다. 몰라요.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면 그가 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했는데, 누구도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보도에 무게를 두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행운을 빕니다. 아주 위중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누구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자주 연락하는 사이이니 괜찮은지 물어보면 어떠냐는 질문에는 그가 앞으로 어떨지 지켜보자고 답했습니다.
유사시 권력 승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런 것을 물어볼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도 기자들에게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김 위원장의 상태를 모르니 권력 승계를 말하는 건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보도한 CNN은 어제보다 보도의 수위를 낮췄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위중하다는 정보와 함께 이에 반대되는 평가도 전했습니다.
[윌 리플리/CNN 기자]
″미국 당국자는 CNN에 김정은이 위중하다고 말했지만, 한국과 중국은 평소와 다른 정보는 없다며 (신빙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NBC 방송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태라는 정보 브리핑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정보 브리핑에 관해 MBC가 중앙정보국, CIA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북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말을 참고하라며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워싱턴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 내 권력투쟁 동향이 보이지 않는다″ ″더 확실한 정보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