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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홍수 대응' 소양강댐 방류…한강 수위 영향
입력 | 2020-08-05 17:05 수정 | 2020-08-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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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닷새째 이어진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소양강댐이 3년만에 수문을 열고 홍수 대비에 나섰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도 지금 초당 9천톤 가까운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건휘 기자, 팔당댐 상황은 좀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곳 팔당댐에는 조금전까지 비가 세차게 내리다 현재는 소강 상태입니다.
팔당댐에는 모두 15개의 수문이 있는데 이 가운데 10개가 열렸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황토색 물살이 거세게 내리치고 있습니다.
어젯밤 중부 지방 곳곳에 비가 오면서 방류랑이 늘었고, 오후 2시부터 지금까지 초당 8천 900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류량은 어제 저녁 한때 6천500톤까지 내려간 이후 대체로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1만 4천톤까지 치솟았던 이틀 전 수준은 아닙니다.
현재 팔당댐의 수위는 24.7미터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제한수위인 25.5미터까지 1미터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만, 계획 홍수위까지는 아직 2미터 이상 여유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흘러나간 물은 네다섯 시간 후에는 서울 잠수교까지 도달하는데, 방류량 증가에 따라 한강 수위 역시 동반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다른 댐들의 방류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의 수위가 제한 수위인 190.3미터를 넘기면서 오늘 오후 3시부터 댐의 수문 5곳을 모두 열었습니다.
3년만에 수문을 개방한 건데, 북한강 최상류에 있는 소양감댐 수문이 열리면서 한강 수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의암댐 방류량도 오늘 아침보다 2배 이상 늘어 초당 7천2백톤, 그 아래 청평댐도 6천 500톤 수준입니다.
중부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남한강의 충주댐은 제한수위 138미터를 2미터 이상 넘겼고, 방류랑도 어제보다 20% 가량 늘어 2천 500톤 수준입니다.
또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 수위가 두 시간 만에 또다시 1.8m가 올라 10.77m로 관측됐는데, 이는 지난 2009년 기록한 최대 홍수위 10.55m를 넘은 수치입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북한에서 유입된 물로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임진강 하류 지역에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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