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신동식

"벌초·성묘 오지 마세요"…추석도 '거리두기'

입력 | 2020-09-10 17:10   수정 | 2020-09-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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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의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시골에는 벌초를 대행하는 사례가 늘었는가 하면, 추석에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함양군 휴천면에 사시는 정운하 할아버지.

추석 무렵에는 고향을 찾을 자식들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해 이번에는 고향에 내려오지 말라고 연락했습니다.

[정운하/경남 함양군 휴천면]
″코로나도 그렇고 벌초도 아들 세명이 올 건데 오지 말라고 그랬어.″

지자체도 나서 추석 고향 방문을 말리고 있습니다.

함양군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군수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했습니다.

벌초 풍속도 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추석을 앞두고 조상 묘 벌초 대행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을 못하는 성묘객이 많기 때문인데, 함양군산림조합에 따르면 벌초 대행 신청도 지난해 290건에서 올해는 350건으로 20% 증가했습니다.

농촌의 노령화로 매년 5%씩 벌초 대행 신청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올해는 크게 늘었습니다.

[박우봉/함양군산림조합 경영지도과장]
″앞으로 신청이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고 특별 작업단을 별도로 따로 준비를 해놨습니다.″

성묘객의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산림조합,농협이 연합해 공동 벌초작업단도 운영합니다.

[이현규/함양군 행정과장]
″우리 가족이라든지 친적이라든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일상으로 하루속히 빨리 돌아가는 것이 우리 군의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집단 감염 우려로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의 풍속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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