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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상태 양호"

입력 | 2020-10-02 15:55   수정 | 2020-10-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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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측근 보좌관이 전날 확진되며 대통령 부부도 검사를 받은 건데 백악관이 초비상입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간 오늘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양성이 나왔다며, 격리 절차와 회복 과정을 즉시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둘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백악관 측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인 션 콘리는 ″대통령과 영부인 모두 현재 괜찮다″며 ″요양 기간 동안 백악관 내 관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회복기간 동안 대통령이 중단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힉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밀접 수행하는 인사로, 현지시각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주 유세 때는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에 동승했고, 또 29일 TV토론회 때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도 탑승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속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사실을 전하며, 30여 일 남은 대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 세웠습니다.

14일의 격리 기간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과 일흔 넷인 트럼프의 나이를 고려할 때, 예후가 어떨지 알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앤 리모인/UCLA 교수 (CNN)]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험 그룹에 속합니다. 나이가 많고 어느정도 과체중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실내에서 열린 자선 모금행사에 참석했던 만큼 미국 주요 인사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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