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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근본적 검토 필요"…사실상 백지화

입력 | 2020-11-17 17:02   수정 | 2020-11-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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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김해신공항 계획에 대해 ″안전 문제 등에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는 검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따라 김해신공항은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위원회가 1년 가까이 검증했던 핵심 사안은 김해공항 활주로 확장에 따른 안전 문제였습니다.

신설 활주로 주변에 항공기 진입에 영향을 주는 오봉산 임호산 등 산악 장애물을 그대로 둘 거면 부산시와 협의를 해야하고, 협의 없이 그냥 산들을 깎아낼 거면, 물리적 환경적으로 가능한 지부터 사업일정과 비용 등을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수삼/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위원장]
″산악의 제거를 전제로 하여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해석을 감안할 때,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해공항 확장안을 반대하는 부산시 입장을 고려하면 사실상 김해신공항안이 4년만에 백지화되는 수순이란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안전 문제 외에도 시설운영과 수요, 환경, 소음 분야에서도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정된 부지에서 활주로를 추가하고 시설을 확장하는 것만으로는 미래에 예상되는 변화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고, 소음 피해범위도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겁니다

검증위는 검증 결과에 대해선 국토부든 해당 지자체든 이미 따르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하면서도, 김해신공항 계획 폐기 여부나, 가덕도신공항 등 대안 부지 등과 관련해선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증위 발표 직후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토부 등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해 ″검증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면밀히 마련해 동남권 신공항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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