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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中 확진자 6천 명 육박…시진핑 "바이러스는 악마"
입력 | 2020-01-29 09:32 수정 | 2020-01-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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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13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6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국과 일본이 전세기를 투입하는 등 세계 각국이 자국민을 중국에서 탈출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132명, 확진자는 59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사이 26명이 숨졌고, 신규 감염자는 1천4백명 넘게 급증한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WHO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악마″라고 부르며, ″악마가 활개치고 다니게 놔두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지휘하고 있고,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에선 현재까지 프랑스에서 확진 환자가 4명, 독일 4명으로 파악됐고, 싱가포르와 호주, 태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우한에서 온 여행객을 버스에 태웠던 60대 버스 운전기사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한에 체류한 적 없는 사람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WHO는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습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WHO 대변인]
″이번에 구성된 전문팀은 중국의 전문가들과 협력해서 함께 조사를 진행할 것이고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자국민 탈출 계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 전세기는 외교관과 가족 2백여 명을 태우고 중국에서 오늘 오전 출발했고, 어제 일본에서 보낸 전세기도 2백여 명을 태우고 오늘 복귀합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우한에 있는 EU 시민들을 이번 주말까지 두 대의 항공기로 귀환시키겠다고 밝혔고, 러시아도 관광객 수송을 위한 전세기를 보낼 예정입니다.
독일은 현지에 고립된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조만간 군용 수송기를 투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