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양소연

'3차 전세기' 교민 140여 명 도착…의심 환자 5명

입력 | 2020-02-12 09:33   수정 | 2020-02-12 09:4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중국 우한에서 우리 교민들을 태운 세 번째 전세기가 오늘 새벽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김포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소연 기자, 교민들이 공항을 빠져나갔나요?

◀ 기자 ▶

네, 3차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우리 교민과 가족들을 태운 버스가 조금 전 이곳 김포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한 시간쯤 전인 오전 8시 반쯤, 경찰 버스 1대와 일반 버스 4대, 구급차 2대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빠져나갔고, 약 5분 간격으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20대의 버스가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우리 교민 80여 명과 중국 국적의 가족 60여 명 등 147명이 탑승한 전세기는 오늘 새벽 6시 20분쯤, 이곳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교민들은 도착 이후 다른 이용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이곳 임시 세관 건물에서 검역을 받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성인 남성 2명과 여성 3명 모두 5명이 발열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교민들은 현재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교민들과 가족들은 그곳에서 약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당초 이번 세 번째 전세기에는 170여 명의 교민과 가족들이 탈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우한시 외곽에서 오는 교민들이 제때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탑승객 수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세기 탑승 과정에서도 중국 당국의 두 차례 검역이 이뤄졌고 우리 측 검역관도 탑승자들을 상대로 검역 절차를 밟긴 했지만, 발열 등의 신종 코로나 증상 때문에 출국이 거부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이송으로 이제 우한 현지에는 우리 교민이 150명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