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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입국 금지·제한 50개국…中 곳곳서 한국인 격리
입력 | 2020-02-28 09:38 수정 | 2020-02-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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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 입국하다 격리조치된 한국인의 숫자가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모두 50곳에 달합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 지역은 오늘 도착하는 항공편부터 한국에서 온 탑승객들은 격리할 방침입니다.
내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텐진에 도착하는 탑승객 전원도 지정된 호텔로 격리될 것이란 통보가 전해졌습니다.
지난 25일 산둥성 웨이하이를 시작으로 옌타이, 선양, 옌진, 난징 등에서 잇따라 한국발 여객기 탑승객을 격리조치하고 있습니다.
이미 3백 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격리자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을 대부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교통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에로플로트의 인천-모스크바 노선만 유지하고,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에서 온 입국자들을 격리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던 인도는, 오늘부터 한국인에 대한 전자비자와 도착비자 발급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인도를 방문하려는 한국인은 주한 인도대사관에서 서류·면접 심사 등을 거친 뒤 일반 비자를 받아야 해, 신규 입국이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이처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여러 나라들이 빠르게 반응하면서, 한국발 입국자를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제한하거나, 격리 등의 방법으로 검역을 강화한 국가는 모두 50곳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