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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연이틀 폭락했던 국제유가 급반등...미국·유럽 증시도 '상승'
입력 | 2020-04-23 09:39 수정 | 2020-04-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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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이틀 폭락했던 국제 유가가 급반등했습니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이유가 없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굳게 닫은 각국이 봉쇄를 완화하고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유가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전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틀 연속 기록적으로 폭락했던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30% 이상 올랐다가 최종적으로 배럴당 19.1%, 2.21달러 상승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4.09달러, 21일 8.86달러 하락하며, 이틀 사이 24달러에서 11달러로 46% 가까운 기록적 폭락을 이어온 것에 비하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겁니다.
다만 이날 유가 급등의 이유에 대해 명확한 분석이 나오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대체로 이틀 연속 과도하게 떨어져 반등이 일어났다는 기본적 해석과 함께 코로나19 사태가 차차 완화될 것이란 기대도 한몫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이 최근 농업, 산업, 건설 등 생산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미국 일부 주에선 식당 등 상업시설에 운영 재개를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미국 군함에 접근해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파괴하라고 명령했다″는 트윗을 올린 것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첨예해지면, 유가가 오르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겁니다.
한편 국제 유가의 급반등에 이날 세계 각국 증시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3% 오른 5천770.63으로 상승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 지수도 각각 1.61%와 1.25% 올라 장을 종료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지수가 1.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2% 이상 오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