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박성호

미국 "김정은, 여전히 핵무력과 군사력 완전 통제"

입력 | 2020-04-23 09:41   수정 | 2020-04-23 10:2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미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김 위원장이 현재 북한군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건강 이상설 보도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한 데 이어 미국은 계속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합참의 2인자는 오늘 국방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핵과 군대에 여전히 통제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추정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했는데,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보도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정보가 없다고 했습니다.

[존 하이튼/미국 합참차장]
″김정은이 여전히 북한의 핵무력과 군사력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그렇게 추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군을 통제하고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또다른 군 관계자는 가타부타 말은 없이 대북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론적으로 대답했습니다.

[테런스 오쇼너시/미국 북부 사령관]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관련된 보도를 봤습니다. 우리 임무의 관점에서는 경계와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거듭된 확인 요청에 캘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아는 바 없다고 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확인된 바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 입장을 따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북한에 관해 덧붙일 말이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어제저녁 말씀하신 대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미국이 제대로 파악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 지도자의 건강 관련 뉴스에서 오보도 많았지만, 결국에 사실로 확인된 사례도 적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