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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해외 유입…일부 국가는 '확인서' 요구

입력 | 2020-07-14 09:42   수정 | 2020-07-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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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는 62명, 닷새만에 다시 60명 대로 늘었습니다.

국내 자체 발생은 19명이었지만 해외에서 들어와 공항 검역과정에서 확진된 경우가 43명이나 됐습니다.

해외유입 사례가 늘고있는 겁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광명의 한 병원에서 투석 환자 확진, 수원 영통구 가정 확진,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5명 추가 확진 등 산발적인 국내 감염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반면 나라 밖 유입 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환자 수보다 2배가 넘는 43명이 입국 과정 또는 입국 후 격리 단계에서 확진됐습니다.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오는 환자도 많지만 미국과 멕시코 등 미주 출신도 적지 않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하는 이유는 해당 국가에서 사실상 2차 대유행에 버금가는 대규모 확산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느 나라도 코로나 유행의 정점을 예측할 수 없는 유행의 확산기입니다. 봉쇄나 이동 제한을 풀고 방역조치를 완화한 이후에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해외 유입 확진자는 2주간 격리와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지역사회로 확산될 순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에 대해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가 음성′이라는 확인서를 보여줄 때만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확진자 수, 특히 검역단계에서 걸러지는 환자 수가 얼마냐 (하는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사실상 ′면역 여권 요구′에 가까운 이 조치를 위험도가 높은 다른 11개국에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