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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로비 의혹' 전담팀 꾸렸다…정치권 수사 급물살

입력 | 2020-10-21 09:35   수정 | 2020-10-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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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향응·접대 의혹′.

검찰총장 지휘 없이 사건을 수사하라는 추미애 법무장관의 지휘에 따라 별도의 수사팀이 구성됐습니다.

현직 검사와 야당 정치인까지 확산된로비 의혹 수사도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했다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 닷새 만에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폭로 직후 감찰에 나선 법무부의 수사의뢰에 이어, ″검찰총장의 지휘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라″는 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른 조치입니다.

서울남부지검에 구성된 전담팀은 금융조사부 4명과 형사부 1명 등 남부지검 내 검사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모두 라임의 기존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관여하지 않았던 검사들입니다.

′펀드 사기′ 수사를 계속 이어가는 형사6부 내에 별도 전담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SNS에 글을 올려 ″수사팀을 확대·재편·강화하고 법무부와 대검으로부터 독립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라임 관련 ′금품 로비 의혹′ 받는 정치권 인사들을 향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펀드 판매와 관련해 야당 정치인에게 수억 원이 지급됐다′고 진술했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김 전 회장 주장이 단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고검장 출신의 윤갑근 변호사에 대해 계좌 추적 등 관련 수사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사 상황이 석달 넘도록 정식 보고 라인인 대검 반부패부를 건너뛴 채, 윤 총장에게 직접 보고된 점은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박순철/서울남부지검장 -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 남부검사장이 총장님께 보고를 드린 것으로 지금 확인이 됐고. (개인적으로 직접 보고했다는 거죠?) 그 당시에는 2주 단위로 면담 보고를 했었습니다, 검사장이.″

반면 또다른 ′금품 로비′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경우, 사건 첩보가 접수된 지 한 달여 만에 대검에 정식 보고가 이뤄졌고 이후 소환 조사까지 이뤄져 대조를 보였습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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