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령

'추다르크'에 숨죽인 檢…'파격 인사'로 고삐 죄나

입력 | 2020-01-02 19:49   수정 | 2020-01-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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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 총장이 한 자리에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추 장관 임명으로 주춤했던 검찰 개혁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달 검찰의 정기 인사에서 법무 장관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얼마나 행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명장 수령 직후 첫 소감 발표에서 추미애 장관은 공수처법이 통과된 기회를 살려 검찰개혁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집중된 검찰권력을 분산시켜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그런 기회를 국회가 만들어주셨는데 법령을 잘 뒷받침해서 다시 없을 개혁의 기회가 무망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검찰 인사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추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적극적인 인사권 행사방침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지난달 30일 청문회)]
″(검찰 인사는) 협의가 아니고 법률상으로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의 가족 관련 수사나 청와대의 ′울산 지방선거개입 의혹′ 수사 라인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거란 시각도 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현재 대구, 광주 고검장 등 6자리의 검사장급 자리가 비어 있는 만큼 연쇄 이동까지 포함해 최소 10명 안팎의 검사장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또, 2월에 정기 인사철을 맞게 되는 평검사들을 이동시킬 것으로 관측됩니다.

추 장관은 또 조국 전 장관 시절 추진된 ′검찰의 직접 수사 대폭 축소′와 ′법무부의 직접 감찰 강화 ′방안 등을 빠른 속도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개혁위원회 관계자도 ″개혁안에 대해 힘을 실어주고 강하게 추진해줄 장관이 임명된 만큼 의미 있는 개혁안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내일 오전 법무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