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병산

靑 참모 23명 총선 앞으로…'입·복심' 모두 출마

입력 | 2020-01-06 19:45   수정 | 2020-01-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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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의 전 현직 참모들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국정기획 상황실장이 출마를 공식화했고요.

고민정 현 대변인을 포함해서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 3명 모두 총선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출신만 23명에 달합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청와대 조직개편 발표 직후 10년 만에 SNS 프로필 사진을 바꿨습니다.

이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겸손하지만 뜨겁게 시작하겠다″며 총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박영선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구로 을′ 출마가 유력합니다.

고심하던 고민정 대변인도 총선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직 장관들이 자리를 비운 서울 광진 을이나 경기 고양 출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대변인인 박수현 전 대변인이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에서 표밭갈이에 한창인 상황.

고민정 대변인까지 출마하면 전-현직 대변인 3명 모두 선거에 나서는 셈이 됩니다.

여기에 대전 출마가 확정적인 주형철 경제보좌관까지 포함하면 이번 총선에 도전하는 청와대 전·현직 수석과 비서관급 인사는 23명에 달합니다.

′청와대 근무 경력이 선거용이냐′는 비판도 나오지만, 출마를 결심한 한 참모는 ″개혁을 완수하려면 입법 성과가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는 점을 대통령 참모로서 절실히 느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윤건영 실장 후임으로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을, 기획비서관에는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을 내정했습니다.

신산업 육성을 담당할 ′디지털혁신비서관′은 새로 만들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육성하는 ′DNA 경제′ 토대를 마련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주도적으로 총괄하고…″

청와대는 국민 안전과 소재·부품·장비산업 등 핵심 국정과제 추진을 도울 담당관직 3자리도 신설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최경순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