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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새벽 하늘 가른 '보복의 미사일'…"80명 사망" 주장
입력 | 2020-01-08 19:36 수정 | 2020-01-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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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군 기지 두 곳을 향해 탄도 미사일 십여 발을 발사한 이란의 보복은 예상보다 빨랐고 결기는 선명했습니다.
작전 명이 ′순교자 솔레이 마니′였고 공격 시간도 솔레이 마니가 미군에 폭사당한 시간과 똑같이 맞췄습니다.
보복이 보복을 낳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먼저,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그다드 시간 8일 새벽 1시반, 우리시간으로 오전 7시반쯤.
이란이 이라크내 핵심 미군기지 2곳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조심해! 조심해! 조심해!″
이란은 국영TV을 통해 15발을 발사했고 ″오늘 공격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미국에 대한 복수다. 그래서 작전명은 ′순교자 솔레이마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공격 시각도 솔레이마니가 피습됐던 바로 그 시간에 맞췄습니다.
폭격을 당한 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성탄절에 방문했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우리나라 자이툰 부대가 지난 2천4년부터 2천8년까지 주둔했던 아르빌 기지입니다.
이란측은 이번 공격으로 미군 8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영TV]
″최소 80명의 테러리스트 미군이 사망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 드론과 헬기, 장비가 큰 피해를 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조기 경보가 제 때 울려 군인들이 벙커로 대피했다며 ″지금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 같다″고 정반대의 보도를 내놨습니다.
또 이들 미군기지에는 연합군 형태로 영국군과 이라크 군도 있었는데, 두 나라 역시 자국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경전의 형벌 원칙인 ′키사스′, 즉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을 거론하며 비례적 대응을 거론했던 이란은 오늘 보복 공격을 끝낸 뒤, 솔레이마니에 대한 장례를 종료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