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학수

"한 번으로 안 끝난다…美 우방들 끼어들지 말라"

입력 | 2020-01-08 19:38   수정 | 2020-01-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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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에게 13개의 공격 시나리오가 있다고 했던 이란은 이번이 가장 약한 거라면서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고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는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도 공격 대상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세인 살라미/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보복하겠습니다″

″복수! 복수!″

′가혹하게,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던 이란은 공격 후에도 ′이번이 끝이 아니라 보복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이번 공격은 검토 중인 보복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수위가 약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우리가 미국의 뺨을 한 대 때려준 것입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또 ″군사 행동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부패한 미군이 중동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보복한다면 ″이번에는 미국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또, 미국의 공격에 가담하는 나라들도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구체적인 예로, 미군 주둔지 3곳이 있는 아랍에미리트를 꼽으며, ″경제와 관광산업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며 두바이를 콕 집어 미군에 협조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밀착해온 아랍에미리트에 대해 ″이란의 안보를 해치려는 미국의 전진기지로 변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쳐 왔습니다.

또 이스라엘 도시 텔아비브와 하이파 역시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공격 대상이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의 반격 수위에 따라 이란의 군사 행동이 중동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