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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찬
거세지는 파병 요구…전쟁 휘말릴라 '신중' 모드
입력 | 2020-01-08 19:50 수정 | 2020-01-0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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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두 나라 사이 전면전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을 파병하라는 미국의 요구도 거세질 거 같습니다.
정부는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면서 말을 아끼고 있지만 고심은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호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을 강조한 어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에 갔습니다.
한미일이 모여 북한 핵 문제도 논의하고 남북협력에 대해 미국에 설명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지금 미국이 이런 얘기를 들을 여유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을 파병하라는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일본은 작년 말 파병 방침을 밝혔습니다.
어제도 해리스 미국 대사가 직접 나서서 파병을 다시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섣불리 파병했다 자칫 전쟁에 휘말릴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오늘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우방도 공격 대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르무즈 파병을 묻는 질문에 ″엄중한 상황이고, 굉장히 신중하게 대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병 외에도 정부는 교민 안전과 경제에 미칠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외교장관은 중동지역 공관장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고, 국방장관도 합참의장 등 주요 간부들과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현재 중동 지역에는 레바논에 동명부대 300명,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아크부대 150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관계부처 합동대응반을 만들어 유가와 금융시장, 해운 물류 등의 동향을 24시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대, 코스닥은 3%대 하락했고, 금과 국채 등 안전자산은 올랐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