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재영

막판 타협 가능성은?…여야 본격 총선 체제로

입력 | 2020-01-12 20:06   수정 | 2020-01-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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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럼 지금 이 시각 여야의 막판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재영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일단 오늘 여야간에 협상은 잘 안 된 것 같은데요.

내일 본회의 전에 혹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수도 있을까요?

◀ 기자 ▶

네. 지금 분위기로는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한국당이 민생법안 처리에 합의해놓고 입장을 바꾸게 된 게 검찰 고위직 인사 때문인데요, 한국당은 추미애 장관 탄핵과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총선에 출마하려면 늦어도 16일까지는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 미룰 수가 없습니다.

남아 있는 변수는 한국당의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 여부입니다.

한국당 내에는 이대로 맥없이 당하면 안된다며 필리버스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민주당이 임시국회 회기를 모레까지 이틀만 하는 ′쪼개기 국회′를 할 계획이어서, 한국당 지도부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포기하면, 내일 검경수사권조정법안 중 남아있는 검찰청법과 유치원3법도 바로 상정해서 표결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패스트트랙 법안까지 처리되면 사실상 20대 국회도 마무리되고 그럼 정치권은 총선체제에 돌입하는것으로 봐야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각 당이 당장 오늘도 총선과 관련된 일정들을 공개했는데요.

민주당은 총선 인재 영입 7번째 인사로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를 공개했습니다.

또 이번 주부터 총선 공천을 맡게되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시작하고, 오는 15일엔 총선 공약 1호를 발표하는 등 총선 체제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한국당도 오늘 심재철 원내대표가 영남권 중진들에게 거듭 수도권 출마를 호소했습니다.

당의 지도자급 인사들은 영남이 아닌 수도권에 출마해 ′한강벨트′를 만들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보수 통합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안철수 전 대표도 빠르면 이번 주 내에 귀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선 최대의 변수로 떠오른 비례위성정당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이 내일 있는데요, 선관위는 내일 오후 ′비례자유한국당′처럼 정당 이름 앞에 ′비례′라는 명칭을 붙이는 것을 허용할 지를 결정할 예정인데, 총선 지형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보니 내일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