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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바보야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부모야"…'노키즈' 대신 '나쁜 부모 출입금지'

입력 | 2020-01-13 20:37   수정 | 2020-01-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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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나쁜 부모 출입 금지</b>

언뜻 노키즈 존처럼 보이는 노 배드 패런츠 존.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께 주의를 부탁하고 있는데요.

아이가 아닌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노스모킹존처럼 흔해진 노키즈존, 아동 출입금지.

[(82년생 김지영)]
″아 진짜 민폐다 민폐. 집에서 내려먹지″

카페나 식당뿐 아니라 최근에는 영화관에서까지 노키즈존을 만들어달라는 성인들의 요구가 나오기도 했죠.

전체관람가인 애니메이션 영화인데도 말입니다.

방해받지 않을 어른의 행복추구권이 우선이냐 차별받지 않아야하는 아동의 권리가 먼저냐를 두고 사회적 갈등이 컸는데요.

일부 가게에서 대안으로 노 배드 패런츠 존을 고안해냈습니다.

아이들의 출입 자체를 막는 대신 아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부모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의미입니다.

[노 배드 패런츠 존 가게 주인]
″아이를 통제를 안 해주시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는 곳이 줄어드는 것뿐인 거고. 통제가 안 되는 아이는 없거든요. 부모가 방치 아닌 방치를 그냥 내버려두니까 업장에서는 피해를 받으니까 나쁜 부모 때문에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는 것을 알리고요″

노 배드 패런츠 존에서는 아이로 인한 소란이 발생할 경우 매장을 나가야 합니다.

아직 노 배드 패런츠존을 운영하는 가게가 많진 않지만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민들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박성주]
″아기는 시끄러워야되고 말을 해야되는 나이기에 정상적이라고 보고…″

[임정훈]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이 문제인 경우가 더 많았을 수도 있으니까 일리 있는 말인 거 같아요.″

문제는 아이들이 아니라 부모다.

개인의 행복도 보호하고 아이들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서는 어른이 먼저 노력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이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