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준범

총선체제 돌입…與 "이낙연 활용" 野 "보수 통합"

입력 | 2020-01-14 20:06   수정 | 2020-01-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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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1대 총선까지 이제 93일 남았습니다.

여야가 대립했던 법안 처리가 어젯밤 마무리되면서 각 당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전 총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고 한국당은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의 통합에 연일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무총리에서 물러나면서 정치 연금이 풀린 이낙연 전 총리는 당장 내일부터 민주당으로 출근합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내일 (오전) 9시까지 당사에 나오라고 연락을 받았어요. 뭐랄까, 처음으로 백수다운 백수가 되나 했더니 그것도 못하게 하네…″

이 전 총리는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가 유력한데, 민주당은 설 이후 당 선대위를 출범시키면서 공동위원장을 맡길 걸로 보입니다.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총선에서 중도 유권자들까지 공략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산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도 통합을 강조하며 안철수 전 의원에게 어서 오라고 요청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전 의원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오셔서 우리 자유우파 대통합에 역할을 해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다.″

하지만 안철수 전 의원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안 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고, 대화 창구도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새보수당과의 통합 논의는 본격화됐지만 다른 보수 진영의 반발은 그만큼 커졌습니다.

[이언주/무소속 의원]
″비박과 친박계의 귀환,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경우에는 이 통합은 실패하고 만다고 단언합니다.″

보수통합 행보와 별도로 한국당은 이번주 중으로 공천관리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인데,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