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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환호와 탄성으로 가득했던 시상식장…격찬 쏟아져
입력 | 2020-02-10 19:42 수정 | 2020-02-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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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려한 시상식에 이어 조금 전 수상 기자 회견까지 마친 LA는 지금 새벽 2시 반을 넘겼습니다.
이제 현장의 흥분은 가라앉았는지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미희 기자!
◀ 기자 ▶
네, 돌비극장 앞입니다.
◀ 앵커 ▶
저희는 중계 화면으로만 지켜봤는데 김 기자가 직접 느낀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이곳 LA 분위기는 정말 뜨거웠습니다.
오늘 레드카펫부터 시상식까지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제작진들을 향한 해외 언론과 영화인들의 관심과 질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만난 외신 기자들과 관객들도 기생충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기생충팀은 한국 언론들이 있는 기자회견장에 왔는데요.
트로피에 이름을 새기고 왔다며 밝고 상기된 표정이었습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이후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인데요.
모처럼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조여정 씨가 오늘 생일인데 너무 뜻깊다며 무척 감격스러워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샘 맨데스 감독의 ′1917′과 경쟁을 하며 감독과 제작진, 또 현장에서 지켜본 기자들까지 모두 마음을 졸였는데요.
작품상이 발표됐을 때 기자와 관계자들 다같이 환호를 지르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 앵커 ▶
봉준호 감독 시상식에서 아침까지 취해있고 싶다고 했는데 감독과 배우들 지금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 기자 ▶
봉준호 감독과 배우, 제작진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아카데미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파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한 영화가 국제장편영화상과 각본상,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다 받은 건 1954년 월트 디즈니 이후 처음인데요.
아카데미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도 최초이고, 각본상 수상도 아시아 최초이고, 그야말로 전 세계인의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에서 기생충이 신기록 잔치를 벌였는데요.
그만큼 기생충팀 정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봉 감독과 함께 작품상을 받은 곽신애 제작자와 배우들은 먼저 귀국하지만, 봉 감독은 향후 해외 일정을 더 소화한 뒤 한국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할리우드 돌비극장 앞에서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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