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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봉 감독 잡아라" 러브콜…기생충·설국열차 '미드'로
입력 | 2020-02-12 19:48 수정 | 2020-02-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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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보셨지만 봉준호 감독은 현지 일정이 남아 있다보니 돌아오질 못했습니다.
그 만큼 그를 찾는 이들이 많다는 건데요
당장 ′기생충′과 ′설국 열차′는 미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집니다.
할리우드 현지에서 김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화 ′기생충′ 이후 쏟아지는 찬사.
할리우드 제작 배급사들은 앞다투어 봉준호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과 ′베놈′,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로 유명한 소니 픽쳐스는 봉 감독을 오랫동안 눈여겨봤다고 밝혔습니다.
[웬디 벡스터/소니 픽쳐스 TV부문 부사장]
″그와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 이메일을 가끔씩 주고 받았어요. 정말 놀라운 사람이고, 훌륭한 재능을 가졌어요. 그의 광팬입니다. 소니 픽쳐스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일하기를 원합니다.″
드라마 ′체르노빌′과 ′왕좌의 게임′을 제작한 미국 방송국 HBO는 일찌감치 봉 감독과 함께 ′기생충′ 드라마 제작에 나섰습니다.
어벤져스 헐크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는 ″기생충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팬심을 드러냈습니다.
봉 감독을 할리우드에 알린 영화 ′설국열차′도 미국 드라마로 제작돼 오는 5월 북미 전역에 방송됩니다.
[니셀 러너/할리우드 외신기자]
″할리우드는 새로운 이야기꾼을 원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감독입니다.″
할리우드의 최고 인기 감독으로 떠오른 봉준호.
그에 대한 관심은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웬디 벡스터/소니 픽쳐스 TV부문 부사장]
″나는 한국문화의 독창성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가 점점 한국 문화에 눈을 뜨며 알아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한국 문화를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뿐 아니라 터키,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도 재개봉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을 앞세운 한국영화의 진격이 한류의 지평을 한단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식, 김경락 / 영상 편집: 김정은 / 영상 제공: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