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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이 시각 대구의료원…의료진·병상 지원 요청
입력 | 2020-02-23 20:10 수정 | 2020-02-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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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의 확진환자는 이제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다섯 번째 사망자도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환자들이 입원해있는 대구의료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권윤수 기자, 먼저 사망 소식부터 알아보죠.
대구에서 격리치료중이던 50대 여성이 숨졌군요.
◀ 기자 ▶
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56살 여성이 확진 나흘 만인 오늘 오후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대병원에는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중증 환자가 1명 더 있는데요.
대구시에 따르면 평소 기저 질환이 없었던 50대 남성입니다.
폐질환을 비롯한 기저 질환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중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보건당국이 대구지역 모든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지역 병원에 입원 중인 19살 이상 폐렴 환자 510명 가운데 지금까지 470명을 검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확진 환자로 판명됐는데 같은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걸로 확인돼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지금 권 기자가 나가있는 대구의료원에도 확진환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환자들 상태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대구의료원의 입원 환자들은 비교적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연소 확진자죠.
만 4살 어린이도 이곳에 입원했는데요.
혼자 격리 입원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환자는 아니지만 보호자인 어머니가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아이를 같이 돌보고 있습니다.
대구의료원에는 현재까지 85명의 확진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말씀드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확진자가 입원 절차를 밟고 있어서 집계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확진자를 치료하려고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곳에 600개 병상을 확보했지만 다음 주 중 다 찰 것으로 보여 턱 없이 부족합니다.
대구시는 중앙 정부에 군 병원이나 다른 지역 병원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가 보낸 군의관을 포함해 101명의 의료진도 치료를 시작했는데, 확진자가 빠르게 늘 것으로 보여 의료진 파견이 더 필요한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의료원에서 MBC뉴스 권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