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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밀접 접촉' 우려에…명성교회 '임시' 선별 진료소
입력 | 2020-02-26 19:48 수정 | 2020-02-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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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도 이제 백 명을 넘었는데 숫자도 숫자이지만 누구한테 감염됐는지 또 누구를 감염시켰는지 그 경로를 몰라서 이후 파장이 우려됩니다.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의 확진 판정에 이어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명성교회 앞에 천막 두 동이 들어섰습니다.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임시 선별 진료소를 아예 교회 앞에 차렸습니다.
이 교회 부목사 A 씨가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부목사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만 2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구청 관계자]
″보건소에서는 지금 인력이나 대기 인원이 너무 많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나 이런 부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보건소까지 가는 동선에서 2차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또 예상되기 때문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강동구 측은 앞으로 사흘 동안 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명성교회 주차장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됐는데요.
이곳 선별진료소에 오늘 오전에만 80여 명의 접촉자가 방문해 검사를 받았습니다.
강남구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압구정동에 사는 30살 여성 회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은 지난 16일 대구 달서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에 함께 사는 이 여성의 언니도 고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는 서울 논현동 누나의 집을 방문한 27살 남성으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남구청은 두 확진 환자가 대구를 다녀온 뒤 식당과 호텔, 헬스장 등을 방문했다며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는 확진환자가 2명 더 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이던 75살 남성과 64살 남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관악구와 경기도 수원, 평택, 용인, 광명, 고양, 남양주 등지에서 확진 환자가 잇따르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밝힌 환자 수는 오후 기준 12명이 늘었습니다.
종교 기관과 병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자, 한국 천주교회 16개 모든 교구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 취재: 이지호 / 영상 편집: 정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