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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1339 장난전화 0건…높아진 시민의식 물 흐린 '김재중'
입력 | 2020-04-02 20:46 수정 | 2020-04-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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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이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만우절에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한 가수 김재중 씨.
재차 사과를 했지만 비난 여론은 여전히 거센 상황입니다.
4월1일은 유쾌한 거짓말이 허용되는 만우절이었죠.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설’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는데요.
[정 현/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주임]
″약 100여 통 정도의 전화가 온 것 같아요. 설악산 흔들바위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잘 있으니까요.″
이 정도는 웃어넘길 수 있는 만우절 해프닝이었습니다.
올해는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고통 받고 있기에 도 넘은 만우절 장난은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도 코로나 19와 관련된 장난 전화는 한 통도 없었습니다.
만우절에 119 소방상황실에 접수된 장난 전화는 단 3건.
이마저도 2건은 상습범의 소행이었고, 하나는 어린이가 “만우절이다”라고 외치고 끊었다죠.
코로나 19 확산 이후 장난전화가 크게 줄었습니다.
[한승일/경찰청 112상황기획담당 경정]
″예년에 비해서 43% 정도 신고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긴급신고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나″
이런 분위기에서 유명 케이팝 스타의 거짓말은 본인 해명대로 경각심을 주겠다는 의도라 하더라도 대중과 방역당국에 혼란을 초래해 경솔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중 씨의 위험한 만우절 장난은 이번 한 번이 아닙니다.
과거 콘서트 도중 쓰러져 스텝들이 뛰어나와 심폐소생술까지 연출했습니다.
[김재중]
″일부러 그런 거야. 역대급 만우절 이벤트 만들어주려고″
이런 전력까지 거론되자 그의 거짓말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습니다.
[양지열/변호사]
″공무원들이 그곳을 방문한다든가 다른 어떤 영업에 방해가 된다든가 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고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예인의 만우절 거짓말은 법적인 처벌을 피할 수 있다하더라도 경찰서나 소방서에 허위 신고를 할 경우 얘기가 달라집니다.
최대 징역형의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고 특히 코로나 19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수사와 처벌이 강화됐습니다.
[한승일/경찰청 112상황기획담당 경정]
″경찰력 낭비가 심한 경우는 단 1회라도 형사 입건하고 있습니다. 허위신고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라고…″
오늘 이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