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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조금만 더 참아보자"…거리두기 2주 연장 '가닥'
입력 | 2020-04-17 19:52 수정 | 2020-04-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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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코로나19는 방심을 하면 언제든 방역의 둑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런만큼 이번 주에 종료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해서,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곽동건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일일 확진자 50명,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비율 5% 미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조건은 이미 갖춰졌습니다.
그러나 시민 다수의 의견은 아직 ′이르다′였습니다.
서울 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다음 주부터 곧바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기엔 이르다고 대답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58.5%)이나 대규모 집단 감염(41.6%)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특히 걱정되는 시설은 유흥시설이나 종교시설(46.9%)로 꼽혔습니다.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전환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고 있는 이 효과가 ′생활방역′으로 가면서 느슨해지는 건 좀 곤란하다는 의견들이 주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강력한 거리두기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종교·유흥시설, 학원 등에 내려진 강제조치를 권고 수준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정부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종교시설이나 유흥시설은 집단 발병이 많이 보고됐던 그런 공간입니다.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상황, 그런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위험도가 상당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절하더라도 이들 시설에서는 방역 지침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하는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게 방역당국의 입장입니다.
중대본에선 일단, 앞서 부활절과 총선에 일어났을지 모를 감염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최소 2주간은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상황을 살피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오는 19일 일요일 중대본 회의를 거친 뒤 발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 취재 : 권혁용 영상 편집 : 김관순)